[이석문 제주도교육감, 취임 3주년 기자회견 질의응답 내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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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문 제주특별자치도교육감이 내년 6월 지방선거 출마에 대해 여전히 애매모한 반응을 보여 제주정가에서는 또 다른 의혹들이 쏟아지고 있다.

이런 것을 의식했는지 이 교육감은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 19)확산세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지금 발표는 시기상조임을 밝히면서 “연말 혹은 연초에 이에 대한 입장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제주정가에서는 이 교육감이 애초 제주도지사 선거에 출마할 것이라는 소문이 파다했으나 최근 교육감 3선으로 방향을 선회했다는 소문이 이어지고 있다.

이 교육감의 향후 거취에 대한 질의는 이날 오전 취임 3주년 기자회견에서 기자들의 질문으로 시작됐다.

이에 이 교육감은 “7~8월이 지나고 10월 연휴가 지나면 바로 수능이다”며 “코로나19로 애쓰고 있는 학부모나 교사들에게 (교육감 거취에 대해 이야기 하는 것은)예의가 아니다”며 양해를 구했다.

그러면서 이 교육감은 “(도지사 출마 혹은 3선 교육감 출마여부는)겨울방학이 시작되고 코로나19가 어느 정도 안정 되면 입장을 얘기하는 게 맞다고 본다”며 지금은 거취를 이야기할 때가 아님을 재차 강조했다.

이와 더불어 이날 교원의 교육감·교육의원 출마를 위한 내용이 담긴 제주특별법 제도개선 과제를 제출한 사항과 관련해 “학교에서 정치의 교육 부분에 어떻게 참여할 것인가는 미묘한 영역”이라며 “교원들의 참여 기회를 열어놓는 게 바람직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교원들의 정치활동에 긍정적 평가를 내렸다.

또한, 어제인 29일 제주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박원철(민주당, 한립읍)의원이 도내 사립학교들이 미납하고 있는 법인 부담금에 대한 교육청의 입장을 묻자 “이 부분은 지난 10년 이상 반복되는 이야기로 현재 (도내 사립학교 법인들이)수입구조가 없는 구조”라며 “부담금과 관련해 불이익을 주게 도면 학생들 입장에서 불이익 문제가 발생해 심각히 고민해야 한다”여 신중한 입장을 밝혔다.

이어 이 교육감은 “해당 문제는 제주가 아닌 전국적 문제”라며 “법적인 문제로 강제로 할 수 있는 방안은 없다”며 따른 방안이 없다고 말했다.

이에 ‘사립학교가 직원 및 교원채용에 마음대로인데 반해 교육청 차원에서 체크하지 못하고 있다“는 질의에 이 교육감은 이사회 구성 시 개방형 이사 확대와 학교 운영위원회, 그리고 인사위원회의 투명성을 지속적으로 요구하고 있다.”며 “법인에서의 자체 노력도 필요하다”며 더 이상의 언급을 피했다.

한편,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이하 JDC)가 제주영어교육도시 내 국제학교 신규 유치를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하는 등 속도를 내고 있는 가운데, 학교설립 인 허가권을 갖고 있는 이석문 제주도교육감이 국제학교 신설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견지하면서 논란이 되고 있다.

이번 가지회견에서도 이에 대한 교육감의 정확한 의중을 묻는 질문들이 쏟아졌다.

이에 이 교육감은 “제주도 전체적인 상황 판단도 있어야 하고, 설립당시가 아닌 작금의 상황을 살펴보면, 현재 단계에서는 쉽지 않을 듯하다”며 영어교육도시 내 추가 신설에 대해 강력한 어조로 부정했다.

이 교육감은 “학교 질 관리를 하지 못한다면 (국제학교가 영어학원으로 전락하는 듯)영어교육도시는 폐허가 될 것”이라며 “우선적으로 질 관리를 위한 적정한 규모가 필요하다고 보는데, 현재 정원을 확보하지 못하고 있다”며 영어교육도시 내 추기신설은 재임에는 없을 것이라는 강력한 의지를 피력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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