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프리카공화국 민주화의 상징이자 '살아있는 성자'로 불려온 넬슨 만델라 전 대통령이 5일 밤(현지시간) 95세를 일기로 타계했다. 그의 자서전 제목처럼 '자유를 향한 길고도 먼 여정'을 마치고 한 세기에 가까운 질곡의 삶을 마감한 것이다.제이콥 주마 남아공 대통령은 이날 긴급 성명을 통해 "그가 평화 속에 잠들었다"며 "남아공의 위대한 아들을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의 공식 승인을 받으면서 3일(현지시간) 하산 로하니 대통령 당선인이 사실상 제11대 이란 대통령이 됐다.이날 이란 언론에 따르면 대통령 당선인이 취임 전 최고지도자의 승인을 받아야 하는 이란의 헌법 절차에 따라 하메네이는 삼부 요인과 테헤란 주재 각국 대사 등이 참석한 자리에서 로하니를 대통령으로 공식 승인했다.하메네
넬슨 만델라 전 남아공 대통령이 95번째 생일을 하루 앞두고 건강 상태가 극적으로 호전됐다고 그의 딸이 17일 밝혔다.진드지 만델라는 이날 스카이 TV 인터뷰에서 "아버지가 곧 집으로 갈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만델라는 18일 95회 생일을 맞는다.진드지는 "아버지가 프리토리아 병원 침대에서 헤드폰을 끼고 TV를 시청하고 있으며 가족에게 미소를 짓
이집트 군부가 대통령을 축출한 이후 처음으로 15일 이집트를 방문한 미국의 고위관리인 윌리엄 번스 국무부 부장관은 전정권 지지자들인 이슬람주의자들은 물론 그들에 맞서 군부를 지지하는 세력으로부터도 외면받았다.그는 이날 임시 대통령과 총리를 만난 뒤 자신은 누구에게 뭔가를 가르치러 온 것이 아니라고 강조했다.그러나 이집트의 전정권 지지자들이나 현정권 지지자들
13일 수단 서부 다르푸르 지역에서 유엔평화유지군들이 반군들의 매복기습을 받아 7명이 사망하고 17명이 부상했다.유엔군 대변인 크리스 시크마닉은 코르아베체 읍 서쪽 25㎞ 지점에서 기관총과 로켓발사 총류탄으로 공격을 가했다고 발표했다.그는 이날 피살된 평화유지군들의 국적을 발표하지 않았다. 수단에서는 약 40개국의 군사 및 경찰 요원들이 평화유지활동을 하고
서방의 지지를 받는 온건파 시리아 반군과 알카에다 계열의 반군들이 13일 알레포에서 중요한 검문소를 차지하려고 서로 전투를 벌였다고 반군측이 발표했다.자유시리아군과 '이라크 레반트 이슬람국'으로 불리우는 반군사이의 이 전투는 갈수록 심해지는 반군대 반군의 폭력현상을 말해주고 있다.그것은 반군들의 역량을 소진시키며 시리아 내전이 2년여나 진행되고 있음에도
무슬림형제단은 모함메드 모르시 대통령을 축출한 이집트 군부를 상대로 무기를 들지는 않겠지만 과도정부와 협력하지 않을 것이라고 4일(현지시간) 밝혔다. 이에 앞서 아딜 만수르 헌법재판소장이 임시 대통령으로서 선서를 마치고 취임했다.만수르는 군부가 모르시를 권좌에서 몰아낸 뒤 헌법을 중지시킴에 따라 과도정부를 이끌면서 조기 대통령 선거 및 조기 총선을 치르게
남아프리카공화국 법원은 3일 넬슨 만델라 전 대통령의 손자에게 그가 이장했던 만델라 자녀 3명의 묘지를 원점으로 재이장하도록 판결했다.만델라는 현재 '위험한' 상황이며 법원의 이 판결은 그가 별세할 경우 묻힐 장지와 관련된 것으로 만델라의 명성과 어울리지 않는 집안의 이해다툼이기도 하다.사건의 전말은 만델라의 손자 만들라 만델라(39)가 2011년 만델
최근 카이로 도심의 타흐리르 광장에서 100만 인파가 시위를 벌이는 와중에서 집단 성폭행이 난무했다고 감시단체들이 발표했다.반정부 운동의 본무대인 이 광장에서 여성들을 보호하기 위해 조직된 한 감시단체는 지난 1일 46건의 성범죄를 적발했다고 말했다.이번 시위는 축제적인 분위기여서 가족들이 어린아이들을 데리고 참가하기도 했으며 가두에서 시위자들에게 깃발을
이집트 군부는 1일 48시간 이내에 모하메드 모르시 대통령과 반정부 세력이 정치적 합의안을 마련하라고 최후통첩을 보냈으며, 합의안 마련에 실패할 경우 군부가 정치적 로드맵을 제시하고 이를 이행하기 위해 개입할 것이라고 밝혔다.이집트 군부는 이날 국영 TV를 통해 지난달 30일 모르시 대통령 취임 1주년을 맞아 이집트 전역에서 수백만 명이 참가한 반정부 시위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은 1일 미 국가안보국(NSA)의 유럽연합(EU) 사무실 도청 논란과 관련해 "EU를 포함한 전 세계 정보기관들이 언론 보도를 넘는 추가 정보를 원하고 있다"며 크게 신경을 쓰지 않은 모습을 나타냈다.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탄자니아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미국은 최근 독일 시사주간지 슈피겔의 보도 이후 EU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접촉
남아프리카공화국을 방문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역사상 가장 위대한 사람 중 하나', '인종차별 반대의 상징'이라며 남아공 민주화에 헌신한 넬슨 만델라 전 대통령에 대해 극찬했다.29일 오바마 대통령은 수도 프리토리아의 대통령궁에서 제이콥 주마 남아공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한 뒤 공동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혔다.오바마는 "자유를 위해, 인종차별
넬슨 만델라 전 남아공 대통령의 건강 상태가 며칠 전에 비해 크게 호전됐다고 그의 전 부인인 위니 마디키젤라 만델라가 28일 밝혔다.위니는 이날 만델라가 전에 살았던 소웨토 지역 집 앞에서 기자들에게 "내가 의사는 아니지만 그는 수일 전에 비해 크게 호전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전날 남아공 대통령실은 만델라의 건강이 간밤에 좋아졌으며, 위중하지만 안
넬슨 만델라(94) 전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의 상태가 3일째 호전되지 않자 25일(현지시간) 그의 가족과 지역사회 원로들이 그의 고향마을에서 긴급회의를 했다고 현지 언론들이 보도했다.만델라 전 대통령의 가족이 요하네스버그에서 남쪽으로 1000㎞ 떨어진 그의 고향 마을 쿠누에 있는 그의 자택에서 긴급회의를 했으며 자세한 논의 내용은 밝혀지지 않았다.이날 회
이란의 주요 대선 후보 중 유일한 성직자 출신으로 중도파인 하산 로우하니 후보가 개표 초기 집계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15일 이란 내무부가 밝혔다.핵 협상단 수석대표를 역임한 로우하니가 큰 격차로 다른 후보들을 앞서고 있어 결선투표를 피할 수 있을 것이라는 조심스러운 전망이 나오 고 있다. 로우하니는 개혁파의 지지를 받고 있는 인물로 아
시리아군 장성 7명과 대령 20명 등 군 장교 73명이 가족과 함께 국경을 넘어 터키로 들어왔다고 터키 국영 아나돌루 통신이 14일 보도했다.아나돌루 통신은 시리아군 장교를 포함해 총 202명이 레이한리 국경지역에 도착, 시리아군에서 이탈한 장교들이 있는 터키 난민 캠프로 이동했다고 밝혔다. 이 통신은 이들이 언제 도착했는지 밝히지 않았다.이런 보도에 앞서
이란과 레바논 헤즈볼라의 지원을 받는 바샤르 알 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이 2년 넘게 진행되고 있는 내전에서 승리할 수 있다고 이스라엘 정보장관이 10일 밝혔다.이스라엘 정부는 이런 평가를 신속히 일축했지만 시리아 내전 결말을 예측하거나 군사개입 고려 등과 관련해 이스라엘과 서방국가들이 처한 어려움을 간접적으로 드러내고 있다.유발 스타이니츠 이스라엘 국제문제·
폐렴으로 다시 입원한 넬슨 만델라 전 남아공 대통령의 상태가 “안정적이긴 하지만 매우 위중하다”고 남아공 정부가 8일(현지시간) 밝혔다.94살의 만델라 전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이후 벌써 3번째 병원에 입원했다.정부는 만델라 대통령의 상태가 8일 새벽 악화돼 프리토리아의 병원에 입원했다면서 상태가 안정적이긴 하지만 위중하다고 성명에서 말했다.남아공 정부가
골란고원 주둔 유엔평화유지군의 오스트리아 병력 철수는 시리아와 이스라엘의 휴전 감시 임무에 타격을 줄 것이라고 유엔평화유지군 한 대변인이 6일 밝혔다.호세피네 게레로 대변인은 "오스트리아 병력은 유엔평화유지군 핵심으로 병력 철수는 임무에 영향을 줄 것"이라며 "우리는 철수 시기에 대해 논의 중이고 이를 대체할 병력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앞서 이날
이스라엘 텔아비브 법원 한 판사가 법정에서 "일부 소녀들은 성폭행을 즐긴다"고 말했다가 여론이 들끓자 사임했다.이스라엘 법무부와 대법원은 5일 공동 성명을 통해 니심 예샤야 판사가 자신의 발언에 관한 책임을 지고 사임하겠다는 뜻을 전했다고 밝혔다.예샤야 판사는 이스라엘 13세 소녀가 팔레스타인 청년 4명으로부터 집단 성폭행당한 사건과 관련한 재판을 진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