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원희룡-안철수-남경필-유승민’주축 보수 신당론...야권 재편론에 대한 목소리 확산

▲  좌로부터 좌로부터 자유한국당 김무성 의원, 원희룡 제주도지사, 바른미래당 안철수 전 대표, 남경필 전 경기도지사, 유승민 전 대표ⓒ일간제주

일본 정부가 2일 '화이트리스트'에서 한국을 배제하기로 결정하면서 한일관계가 최악의 격랑 속으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단호하고 냉정한 대응을 주문하면서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국민적 지지율이 더욱 굳건해지고 있다.

이러한 콘크리트 지지율에 내년 총선을 앞둔 국내 보수층에서는 ‘이대론 힘들다’는 속내를 내비치면서 통합과 혁신을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에 요구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최근 야권 정계개편 시나리오를 담은 ‘5인 신당론’이 국내 정가에 ‘태풍의 눈’으로 등극하는 모양새다.

여기서 5인이라 함은 김무성 의원, 원희룡 제주지사, 안철수 전 대표, 남경필 전 경기도지사, 유승민 전 대표를 일컫는다.

이러한 신당론은 지난 7월 31일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이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황 대표의 리더십이 없는 것”이라며 “남경필·원희룡·김무성 등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을 주장했던 이들의 신당 창당설이 나오기 때문에 당황한 것 같다”고 말하면서 촉발됐다.

이 말은 그냥 일반적 정치권 인사의 단순 발언으로 지나치는 듯 했으나 박 의원은 다음 날인 8월 1일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도 “아직까지는 설”이라고 전제한 후 “그러나 대개 정치권에서 저런 설이 나오면 사실로 될 가능성이 높다”며 재차 ‘5인 보수 신당창당론’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강조했다.

치열한 여의도 정가에서 오랜기간동안 활발한 활동을 해 온 박지원 의원은 ‘정치 9단’ 혹은 ‘정치 안테나’라는 불리울 정도로 국내 정치권 흐름을 가장 잘 파악하는 인사의 발언이라 국내 정가는 물론 유력언론들도 해당 발언에 대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그러나 현제까지 정확한 실체, 즉 이러한 행보가 없다는 것이 여의도 정가의 중론이다.

이에 제주정가 관계자는 “박지원 의원이 제기한 설(5인 신당론)은 이러한 분위기가 없는 단순 설에 그치는 수준”이라며 “그러나 문재인 대통령을 중심으로 진보측에 대한 국민적 신뢰가 높은 것에 반해 통합과 혁신 없는 보수정치권에 대한 보수층 내 불만이 내년 총선 패배 우려로 야권재편론이 파다하는 것”이라고 분석하기도 했다.

한편, 내년 총선에서 보수정당이 공멸 혹은 상생여부가 판명될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보수층 내부에서의 야권 재편론에 대한 목소리는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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