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제주 창간 11주년 - 문대림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이사장 특별 인터뷰]

▲ ⓒ일간제주

- 신 경영방침 ‘다시 그리고 함께’ 슬로건을 통해 혁신 이뤄낼 터

- 통상과 연계된 물류산업, 제주의 역사와 환경가치가 연계된 평화산업, 4차 산업 혁명을 선도할 수 있는 사업들의 추진 방안 모색, 제주첨단과학기술단지와 새롭게 조성 중인 제2첨단과학기술단지를 첨단지식산업의 중심지 추진

- 4차산업 혁명을 선도할 수 있는 기업들의 창업과 성장, 그리고 이와 관련된 창의융합형 인재 양성 등 가치를 중요시하는 사업들을 돕는 것이 JDC의 역할

- 제주도와 긴밀한 협의를 통해 제주가치 증진을 위한 미래전략과 신규사업 발굴·추진...더 나아가 노력들이 성장의 과실로 제주도민에게 돌아갈 수 있는 방안 모색

- 녹지국제병원 활용 방안...제주도, 투자자, 지역주민, 중앙정부와 긴밀한 협의로 문제 해결 역량 집중

- 예래휴양형주거단지 사업, 토지주와 지역주민, 그리고 제주도와 소통하고 전문가 의견을 고려해 현명한 대안 제시

- 제주도교육청의 민간 국제학교 유치 불허...영어교육도시의 핵심시설인 국제학교 추가 유치를 위해 지속적 노력 전개

- 도민지원과 제주가치 증진을 위한 사회공헌 사업추진, JDC의 공공기능 확대 등 지역 사회와 공감대를 이루는 프로젝트 추진

▲ 일간제주 창간 11주년을 맞아 제주특별법에 근거한 제주국제자유도시계획 및 개발센터 시행계획 상 반영된 사업을 추진하는 전담기관인 JDC 문대림 이사장으로부터 신 경영방침 이후 상황과 현재 논란이 되고 있는 JDC 프로젝트 추진에 대한 입장을 들어봤다.(좌로부터 일간제주 양지훈 편집국장, 문대림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이사장)ⓒ일간제주

문대림 제8대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이하 JDC)이사장은 지난 3월 7일 JDC 본사에서 가진 취임식에서 “제주도민과 제주도, 정부가 공감하고 환영할 수 있는 국제자유도시의 이상과 목표를 제시해 JDC의 역할과 기능을 재정립해 새로운 시대에 대비하겠다”는 약속했다.

그리고 그 약속을 지키기 위해 JDC의 그동안 추진되었던 사업들을 면밀히 돌아보고 계획을 보완해 현장 소통을 통한 신 경영방침 수립 등 향후 경영해 나갈 기관 운영 방안 등에 대해 고심을 하였고, 현재 그 내용을 실현해 나가고 있다.

일간제주는 창간 11주년을 맞아 문대림 이사장과의 인터뷰를 통해 제주도민 행복지수를 높이는 책임 있는 공기업으로 나아갈 방향과 향후 그려질 청사진에 대해 짚어봤다.

# 이사장 취임 소감과 간략한 성과를 소개해 주신다면?

제가 취임 이후 현재까지 JDC가 새롭게 도약하는데 필요한 여러 준비 작업에 심혈을 기울였다는 말씀을 드린다.

무거운 현안이 많지만 서두르지 않고 문제를 충분히 이해하고 주위의 의견을 많이 들어 새로운 방향을 설정하는 기간이었다고 생각한다.

지난 4월 조직 개편을 단행했고, 이를 통해 도민 중심 기관 운영 체제를 구축해 나가고 있다.

특히, 예래 휴양형 주거단지, 헬스케어타운 등 현안 해결을 최우선 가치로 두어 전담 조직을 만들었고, 도민 소통 강화 등 도민께 더욱 다가서기 위한 준비 작업을 마쳤다.

그리고 지난달에는 신 경영방침을 발표했으며, JDC가 추진해 온 성과를 면밀히 살펴보고, 다시 그리고, 제주도민과 함께 다시 시작한다는 마음을 담아 ‘다시 그리고 함께’를 슬로건으로 하는 경영방침을 발표했다.

특히, 신경영방침과 기관 운영 방향을 마련하기 위해 직원들과 허심탄회하게 이야기하고 현안 중심으로 회의를 운영하면서 문제 해결을 위해서 큰 담론뿐만 아니라 세부적인 사항들에도 관심을 기울여 나가고 있다.

# JDC가 직면한 현안이 많다. 이 중 가장 시급한 현안은 무엇이고, 이유는?

JDC의 현안 해결이 제주의 현안 해결이라고 생각한다.

예래 휴양형 주거단지와 헬스케어타운 조성사업 등 현안 해결에 최우선적으로 주력해 왔다.

그리고 앞으로도 이 부분에 기관의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 지난 5월 14일 창립 17주년 기념식에서‘다시 그리고 함께 JDC’신 경영방침을 선포의 의미와 다짐 내용은?

▲ 인터뷰에 답변하고 있는 문대림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이사장ⓒ일간제주

신경영방침은 다시 시작하는 JDC가 도민과 더욱 소통하고 도민과 함께 성장하는 국제도시의 미래를 만들어 가겠다는 의미를 담았다.

신경영방침의 포괄적인 의미는 기존 추진사업의 성과에 대한 문제점, 이에 대한 대안을 마련하겠다는 것이다.

또한, 이를 통해 내부 역량을 강화하고 조직 혁신을 통해 제주가치 증진을 위한 기관 운영과 사업추진을 통해 도민과 국민으로부터 신뢰받는 조직으로 거듭나겠다는 의지를 반영했다.

# 제주의 미래 100년을 준비하는 전환점, 새로운 지향점으로 생각하시는 방향은 ?

취임 당시 “제주도민과 제주도, 정부가 공감하고 환영할 수 있는 국제도시의 이상과 목표를 제시하고, JDC의 역할과 기능을 재정립해 새로운 시대에 대비하겠다”고 약속드렸다.

제주는 지금 제주의 미래 100년을 준비하는 전환점에 서 있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과정에서 JDC는 국제도시의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하고 구체적인 로드맵을 제시해 나가겠다.

우선 통상과 연계된 물류산업, 제주의 역사와 환경가치가 연계된 평화산업, 4차 산업 혁명을 선도할 수 있는 사업들의 추진 방안을 모색해 나가겠다.

그리고 제주첨단과학기술단지와 새롭게 조성 중인 제2첨단과학기술단지는 상호 상승작용을 내는 첨단지식산업의 중심지로 만들어 나가겠다.

# 최근 제주지역 사회는 개발 행위에 대해 부정적이고, 환경가치를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비중이 커지고 있다. 그동안 JDC의 주요 사업이 개발사업 위주였는데, 향후 어떤 방식으로 JDC의 사업이 추진할지, 추진한다면 구상하고 있는 사업과 추진 이유는?

앞서 말씀드렸고, 지난 5월말에 개최된 제주포럼에서도 많이 논의된 통상과 평화산업이 지역의 먹거리 산업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4차 산업 혁명을 선도할 수 있는 기업들의 창업과 성장을 돕는 것과 이와 관련된 창의융합형 인재 양성 등 가치를 중요시하는 사업들을 추진할 계획이다.

제2차 개발센터 시행계획 내에 반영(‘18.1)된 신사업으로 국제화사업, 스마트시티실증단지, 업사이클링(Up-cycling) 클러스터, 첨단 농식품단지 등의 사업들도 구체화해 나가고 있다.

# 그동안 JDC 사업의 성과와 제주에 미치는 영향은 무엇인지 간략하게 설명해 주신다면?

▲ 인터뷰에 답변하고 있는 문대림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이사장ⓒ일간제주

JDC는 지금까지 관광·교육·의료·첨단 중심의 핵심사업 및 지정 면세점 운영과 도민 지원 사업 등을 추진하면서 대규모 프로젝트에 총 6조 3500여억 원을 투자해 관련 인프라 확충해 나가고 있다.

약 7300여명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등 도민소득 향상과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한 노력에도 주력하고 있다.

이와 함께 제주특별자치도와 긴밀한 협의를 통해 제주가치 증진을 위한 미래전략과 신규 사업 발굴·추진하고, 이러한 노력들이 성장의 과실로 제주도민에게 돌아갈 수 있도록 더욱 매진해 나갈 것이다.

# 이사장 취임 이후 다양한 일들을 해오셨는데, 그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다면 무엇?

우선 직원들과의 소통과 공감을 이루기 위해 간부회의인 주·월간 회의부터 ‘원탁 토론방식’을 시작한 일이 가장 먼저 생각이 난다.

그리고 역점 적으로, 새롭게 JDC가 거듭나기 위한 신경영방침 ‘다시 그리고 함께 JDC’를 최근 선포한 일이 기억에 남는다.

# 제주도와 공동으로 협의체를 구성해 녹지병원 건물 활용과 헬스케어타운 정상화를 위해 논의를 시작하고 있는데 복안이나 기조가 있다면 ?

도민 여러분께서 많은 우려와 걱정을 하고 있다는 점을 잘 알고 있다.

특히, 제주도-JDC 실무 차원의 정례 협의회에서도 많은 얘기가 오갔다는 보고를 들었다.

그간 병원 설립과 관련된 행정과 투자자간 소송전이 이어져 왔고 앞으로도 많은 난제가 있었다.

또한, 병원 활용 방안 등 여러 이슈가 있는데 제주도, 투자자, 지역주민, 중앙정부와 긴밀하게 협의를 하고, 지혜를 모아 문제 해결에 역량을 집중해 나가겠다.

# 예래휴양형주거단지 사업 정상화 방안은 ?

대법원 판결로 이 사업은 원상 복구 또는 새로운 사업으로 추진 등 원점에서 재검토해야 할 상황이다.

그리고 토지반환 소송과 버자야와의 손해배상 소송이 진행 중에 있고, 일부 토지는 버자야가 소유하고 있는 등 문제 해결의 실마리를 찾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내부적으로 현재 진행 중인 소송결과 등을 고려한 시나리오에 근거한 여러 대안을 검토하고 있다.

향후 충분한 시간을 갖고 토지주, 지역주민, 제주도와 소통하고 전문가 의견을 고려해 새로운 사업으로 추진 시 타당성과 실현 가능성을 신중히 검토하는 등 현명한 대안을 만들어 나가겠다.

# 행정사무조사 진행에 대한 현황 및 J지구 조성계획의 방향은?

▲ 인터뷰에 답변하고 있는 문대림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이사장ⓒ일간제주

현재 도의회 행정사무조사특별위원회에서 도내 대규모 개발사업장 17개 및 JDC 5개 사업장(신화역사공원, 영어교육도시, 첨단과학기술단지, 헬스케어타운, 예래휴양형주거단지) 대상으로 진행 중이다.

JDC는 관련 자료 제출, 현장점검 대응 등 적극 협조 중이며, 신화역사공원의 경우 용역을 통해 문제가 된 오수월류 원인을 분석하고, 상‧하수도 종합개선 대책을 수립 중에 있다.

추후 개선대책을 사업에 반영하여 차질 없이 진행해 나갈 계획이다.

그리고 신화역사공원 J지구를 제주 신화역사 주제의 자연‧문화형 테마공원으로 조성 중에 있다.

콘셉트 개발 추진단, 제주신화전설 체계화 용역, 개발 콘텐츠 아이디어 공모 등 다각도 검토를 통해 사업계획 수립을 완료(`18.5)했고, 현재 설계를 진행 중(`18.9∼`19.9)으로 세계적 수준의 자문과 검증을 거쳐 사업을 완성해 나갈 예정이다.

다만, 현재 이슈가 되고 있는 신화역사공원 상‧하수도 종합개선 대책과 맞물려 인허가가 지연될 것으로 예상, 개장 시점이 당초 계획 보다 다소 늦춰질 것으로 보인다.

# 민간 국제학교 유치 불허에 따른 향후 계획은?

ACS Jeju는 현재 국제학교 설립계획 승인 재신청 여부를 검토 중이다.

JDC는 영어교육도시의 핵심시설인 국제학교 추가 유치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가겠다.

향후 설립될 추가 3개교와 관련해 JDC는 높은 내국인 학생 비율(‘18/19년도 88.5%)에 대한 외부 지적 대응 및 국제학교의 글로벌 교육환경 조성을 위해 ACS Jeju을 포함해 향후에는 내국인뿐만 아니라 외국인 학생 수요까지 흡수할 수 있는 특성화 학교를 중점 유치할 계획이다.

# 제주도와 지역의 유관기관과 상생방안은?

JDC는 제주특별법에 근거해 제주국제자유도시종합계획(제주특별자치도) 및 개발센터 시행계획(국토교통부) 상 반영된 사업을 추진하는 전담기관이다.

중앙정부는 특별자치도라는 제도를 통해 JDC를 가교로 해서 제주도 발전을 지원하겠다는 의미를 갖고 있다.

JDC가 제주도와 투자자 사이에서 중간 역할을 충실히 했어야 하는데 다소 미흡한 부분이 있었고, 특히, 예래단지와 헬스케어타운 문제 해결을 위해서 제주도와 실무 차원에서 협의를 하고 있다.

이와함께 제주도와의 공조 하에 협의체 구성과 사업방안 제시 등 다각적인 노력을 해 나가겠다.

특히, JDC 이사장으로서 JDC가 도민들의 호응을 받고 본래의 기능을 더 잘 수행할 수 있도록 제주도와 유관기관과의 관계도 더욱 긴밀하게 추진해 나가겠다.

# 사회적 경제 및 지역공헌 주요사업 소개 및 향후 계획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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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경제 활성화는 정부의 100대 국정과제에 포함될 만큼 저성장 시대의 새로운 대안 경제 모델이다.

이러한 혁신적인 해법을 통해 제주의 사회·경제적 문제를 해결하고 일자리 창출과 사회통합의 대안이 될 수 있다.

JDC는 사회적 경제 지원 사업으로 소셜벤처지원사업 ‘낭그늘’과 ‘사회적경제조직지원사업’, ‘마을공동체지원사업’을 추진해오고 있다.

소셜벤처지원사업은 제주지역 소셜벤처 허브로 조성해 사회적 경제 플랫폼 역할을 할 것을 기대하고 있고, 사회적경제조직지원사업은 총11개사를 선정해 금융 지원 및 경영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향후 이러한 사회적 경제 활성화 사업을 확대하고 질적으로 수준을 높여 제주형 사회적 경제 플랫폼을 구축할 계획이다.

JDC는 도민소득 향상과 국제화를 위해 설립이후 현재까지 약 837억 원을 투입해 지속적으로 사회공헌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역상생·인재양성·복지 나눔·문화진흥·환경보존 5대 유형별로 사회공헌사업을 체계화해 도민지원과 사회적 역할 수행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향후 도민지원과 더불어 제주가치 증진을 위한 사회공헌 사업을 추진하고 JDC의 공공기능 확대와 함께 지역 사회와 공감대를 이루는 국가공기업으로 자리매김해 나가겠다.

특히, 올해는 농어촌진흥기금 출연 예산을 대폭 확대(10억→50억)하고 도내 사회적 경제조직 지원 강화와 함께 중장년층 대상 이음일자리 지원 사업을 확대 방안을 마련 중에 있다.

도민들께서 더욱 체감할 수 있도록 지역 환원을 추진하도록 하겠다.

# 향후 JDC의 방향과 청사진을 그려주신다면?

JDC는 도민과 함께 하겠다는 사명을 가지고 갈 것이다.

그리고 저를 포함해 모든 임직원이 내부 혁신을 통해 제주도맨십으로 무장하고 도민과 더욱 소통해 도민으로부터 사랑받는 공기업으로 나아갈 것이다.

특히, 중앙정부와 제주도 간에 가교역할을 충분히 해서 제주도민의 행복직수를 높이는 책임 있는 공기업으로 거듭나도록 하겠다.

도민 여러분의 아낌없는 격려와 성원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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