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제주도의회)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제주교육위원회 강동우 교육의원(제주시 동부)이 학력신장을 표방했던 김광수 교육도정이 2022년 6월 출범했음에도 불구하고 전임인 이석문 교육도정보다 오히려 성적이 급하락하고 있는 작금의 현실을 지적하며 비판의 칼을 높이 들었다.

특히, 이날 강 교육의원은 성과를 이룬 부분에 대해서는 즉각 보도자료를 통해 홍보에 나섰던 사례와 달리 조금이라도 불편하거나 하락부분에 대해서는 숨기려 하는 김광수 교육도정의 작태에 강한 어조로 질타하기도 했다.

▲ 강동우 교육의원(제주시 동부)ⓒ일간제주
▲ 강동우 교육의원(제주시 동부)ⓒ일간제주

20일 개최된 제주특별자치도의회 교육위원회 교육청 주요업무보고에서 강동우 교육의원은 2019년부터 2023학년도까지 제주지역 수능 점수 현황을 공개하면서 하락세로 치닫고 있는 상황에 대해 지적하면서 이에 대한 대응방안을 요구했다.

▲ (사진-제주도의회)ⓒ일간제주
▲ (사진-제주도의회)ⓒ일간제주
▲ (사진-제주도의회)ⓒ일간제주
▲ (사진-제주도의회)ⓒ일간제주

이날 강 교육의원이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제주지역은 2019~2020년 수능 표준점수 즉 이석문 교육도정에서 국어·수학 과목이 대부분 전국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2022년 6월 학력신장을 강조하면서 교육수장 자리에 오른 김광수 교육감의 도정은 국어는 2위로, 수학은 3위로 다소 낮아졌으며, 심지어 지난 2003년에는 국어는 3위로, 수학은 무려 5위로 하락하는 치욕을 당했다.

특히, 강 교육의원은 그동안 전국평균을 상회하는 실력을 보여 왔던 제주지역 수학 과목이 지난해 전국 평균인 97점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는 5년여만의 일이라고 지적했다.

이러한 주요과목뿐만 아니라 제주지역 학생들의 국어, 수학, 영어 영역별 1·2등급 합산 비율에서도 하락세로 눈에 띄게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강 교육의원은 “영역 별로 보면 제주지역 수능 점수가 (김광수 교육도정이 들어온 이후)많이 낮아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며 학력신장을 표방했던 김광수 교육도정이 오히려 전임 도정당시 학력수준보다 엄청난 속도로 떨어지고 있는 상황에 대해 강한 어조로 문제를 제기했다.

이어 강 교육의원은 작심하듯 “근데 점수 평균이 이렇게 하락돼 있는 상황에서 도민들에게 제주 학생들의 학력 수준을 알리지 않은 것은 무엇이냐”며 이석문 교육도정 당시인 2021년도까지 제주교육청에서 학력신장을 확인할 수 있는 보도자료를 제출한 반면 김광수 교육도정에서는 학력이 갈수록 떨어지고 있는 상황에 대해 학생은 물론 학부모들이 상황을 알 수 있는 보도자료를 배포하지 않은 상황에 대해 강한 의구심을 표했다.

강 교육의원은 “제주도는 사교육비가 낮았을 당시에도 수능 성적은 전국 1~2의 상위권을 차지했었다”며 “그러나 지금은 제주학생들이 데이터가 성적 하락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며 “제주교육청에서는 제주 학생들의 기초학력뿐만 아니라 중상위권 학생들의 학력을 높일 수 있는 방안에 대해 철저하게 고민해야 한다”며 제주학생들의 학력이 떨어지는 상황에도 태평한 김광수 교육도정의 작태에 일침을 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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