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파 속도 빨랐던 제주시 직장 및 피로연, 지인 모임 사례 등서 변이 추가 검출
도내 누적 검출자 89명 달해…동일시기 신규 확진자 29.6%가 변이 감염 추정
- 22일 오후 5시 현재 제주지역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없어 ‘누적 확진자 1234명’
제주지역에서 변이 바이러스 감염 사례 8건이 추가로 확인되면서 제주방역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알파 변이(α, 영국발) 바이러스 감염자가 추가로 확인돼 도내 확진자 중 변이 바이러스 검출자는 총 89명으로 늘었다고 22일 밝혔다.
추가된 8명의 확진자는 모두 알파 변이 바이러스가 검출됐다.
앞서 발표한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를 포함할 때 89명 중 87명은 알파 변이, 1명은 베타(β, 남아프리카공화국발) 변이, 1명은 델타(δ, 인도발)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로 확인됐다.
이 중 4명은 개별 사례에서 발생했으나, 나머지 4명은 집단 감염 사례 관련 확진자인 것으로 조사됐다.
4명 가운데 1명은 제주시 직장 및 피로연, 2명은 제주시 직장2, 1명은 제주시 지인 모임3 관련 확진자다.
해외 입국자 2명을 제외하고 나머지 87명은 모두 국내 감염으로 추정된다.
특히, 87명 중 42명은 개별 사례에서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으나, 45명은 1~2일 내의 급격한 전파력을 보이며 다수의 확진자가 나왔던 집단 감염 관련자이다.
이날 추가로 바이러스 검출이 통보된 확진자를 포함해 변이 바이러스 관련 확진자는 총 7개의 집단 사례로 분류됐다. 세부적으로 ▲‘대학 운동부 관련’ 21명 ▲‘제주시 일가족 5’관련 4명 ▲‘제주시 일가족 7’ 관련 2명 ▲‘제주시 지인 2’관련 5명 ▲‘제주시 직장 및 피로연’ 관련 7명(+1명 증가) ▲‘제주시 직장2’ 관련 3명(+2명 증가) ▲제주시 지인 모임3(+1명 발생)이다.
직접적으로 변이 분석을 하지 않았지만, 기존 변이 바이러스 확진자로부터 감염이 되거나 변이 바이러스 확진자를 감염시키는 등 역학적 연관성이 확인된 감염자는 총 122명으로 늘었다.
알파 변이 관련 121명, 델타 변이 관련 1명이며 아직 베타 변이 바이러스 전파 사례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변이 바이러스 검출이 확인된 확진자와 역학적 연관성까지 모두 고려할 때 제주지역에서 주요 변이에 추정된 감염자 수는 211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알파 변이가 208명으로 98.58%를 차지했으며, 베타 변이가 0.47%(1명), 델타 변이가 0.95%(2명)이다.
제주방역당국이 변이 바이러스 분석을 시작한 올해 2월 1일부터 최근 감염자를 확인한 6월 21일까지 제주지역 신규 확진자 712명 가운데 29.63%(알파 변이 29.21%, 베타 변이 0.14%, 델타 변이 0.28%)가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인 셈이다.
이에 임태봉 제주코로나방역대응추진단장은 “제주지역은 지난 6월 10일부터 신규 확진자 수가 한 자릿수에 머물며 최근 확산세가 다소 둔화한 것으로 나타났으나 코로나19가 장기화하면서 전 세계적으로 새로운 변이 발생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임 단장은 “변이 바이러스는 기본적으로 전파력이 빠르고 치명률도 높은 만큼 관련 모니터링을 강화해 대응할 계획”이라며“도민과 관광객들도 실내 마스크 착용 등 기본적인 방역 수칙 준수에 동참하고, 밀폐된 환경의 환기·소독 등에 더욱 관심을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22일 오후 5시 현재까지 제주지역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없다. 도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총 1234명이다.
현재 제주에서 격리 중 확진자는 60명(서대문구 확진자), 김포 이관 1명, 격리 해제자는 1174명(사망 1명, 이관 2명 포함)이며, 도내 가용병상은 283병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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