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근식 전 비전전략실장, 제주도당 3회 한라아카데미 강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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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전 비전전략실장을 지낸 김근식 송파병 당협위원장은 5월 10일 오후 3시 국민의힘 제주도당 제3회 한라아카데미에서 ‘국민의힘, 중도의힘’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했다.

다음은 강연 요지이다.

2000년 4·15총선은 대통령 임기 중반에 치러져서 정권에 대한 심판 선거였다. 그러나 야당이 정권 심판의 민심을 담을 ‘정치적 저수지’ 역할을 못했다. ‘통합을 했지만 황교안 지도부가 그대로여서 그 당이 그대로다’라는 평가를 받았다. 그래서 야당이 참패한 것이다.

2021년 4·7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에서는 김종인 비대위원장 체제에서 중도화 전략에 의한 당의 변화가 있었던 것이 주효했다. 국민의힘은 5·18에 다가서고 경제민주화를 선점하고 중도층에 어필했다. 그래서 국민의힘이 압승할 수 있었다고 본다.

내년 대선에서 국민의힘이 필승하기 위해서는 5년에 1번씩 반드시 투표하는 11% 유권자의 지지를 국민의힘이 얻을 수 있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국민의힘이 중도의 정당으로 변해야 한다.

정치에서 중도란 무엇인가? 중도는 정치적 이데올로기는 아니다. 중도는 문제를 진단하고 해결하는 태도와 관련된 것이다. 중도는 합리적으로 국민들의 동의와 지지를 받아내기 위해 노력하는 태도이다. 세상을 바꾸는 방법으로 중도적인 태도가 필요하다. 중도와 대비될 수 있는 것이 극단주의다. 극단주의가 반영된 현상으로 ‘대깨문’ ‘태극기부대’ 등을 들 수 있다. 극단주의는 정치에 있어서 과잉대표 문제를 야기한다

진보가 실패하는 가장 큰 이유는 인간의 절대 이성만을 믿고 오만한 데 있다. 진보에서는 사람이나 제도를 뜯어 완전히 고치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는데, 이것은 오만한 것이다.

보수란 무엇인가? 조금씩 점진적으로 고치면서 계승할 것은 계승해 가는 것이다. 보수는 실력을 가져야 한다. 겸손해야 한다.

독재와 반공의 부정적 이미지를 탄핵사태를 계기로 역사의 뒤안길로 정리해야 한다. 내년 대선을 이기기 위해서는 보수가 과감하게 변해야 한다. 보수의 가치인 실력과 겸손으로 무장해야한다. 보수가 그 동안 이뤄놓은 경제발전과 민주주의를 바탕으로 중도로의 확장을 위해 더 노력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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