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우남 마사회장의 직원 ‘폭원 파문’ 확산...문 대통령, 즉시 감찰 지시

▲ 김우남 한국마사회 회장(사진- 한국마사회 홈페이지 갈무리)ⓒ일간제주

제주지역에서 민주당 소속으로 국회의원을 3차례 지냈고, 국회 농수축상임위원장 역임을 통해 마사회 수장에 오른 김우남 마사회장이 측근 채용을 지시하고 이를 반대하는 직원에게 욕설과 막말을 한 사실이 마사회 노동조합 폭로로 알려지면서 파장이 확산되고 있다.

이러한 사실이 언론을 통해 알려지면서 여권 인사의 비위 관련 ‘내로남불’ 프레임이 거듭 불거짐으로 인해 민심악화를 통한 국정동력 상실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자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칼을 빼들었다. 즉, 신속하고 엄정한 감찰을 지시하고 나선 것.

앞서 마사회 노동조합은 지난 2월 취임한 김 회장이 조건부 채용으로 비서실장과 운전기사를 채용할 수 있게 한 마사회 인사규정을 들어 국회의원 시절 보좌관이었던 자신의 측근을 비서실장으로 특별채용을 지시했으나 이에 규정을 근거로 인사담당자가 부정적 견해를 밝히자 심한 욕설과 폭언을 했다고 주장했다.

해당 인사담당자는 지난해 11월 권익위원회가 채용비리를 근절하는 차원에서 기관장 임의로 직원을 뽑는 해당 규정을 개선하라고 권고한 사실을 김 회장에게 반대의 이유로 들어 보고했던 것.

해당 사실이 언론을 통해 알려지자 김 회장측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비서실장으로 채용하지 않아 결과적으로 부정채용은 아니”라며 “그러나 부적절한 언행에 대해선 당사자에게 사과했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일간제주에서는 이와 관련 김 회장을 통한 입장을 확인하기 위해 전화를 여러 차례 시도했으나 통화는 불가능했다.

추후 문자를 통해 해당 취재 내용을 전달했고, 한 시간 후 김 회장의 문자를 받았다.

해당 답변 문자를 통해 김 회장은 먼저 “죄송하다”며 유감을 표명한 후 “(문재인)대통령님께서 엄정하고 신속한 감찰과 단호한 조치를 명하셨으니 모든 사실은 감찰을 통해서 밝혀질 것”이라며 “감찰 결과에 충실하겠다는 것이 저의 확고한 입장”이라고 밝혔다.

이어 김 회장은 “감찰 결과를 지켜봐 주시길 부탁드린다”며 “저도 의연하고 당당하게 감찰에 임할 것”이라고 덧붙여 피력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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