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번에 걸쳐 토성 훼손 주변 출입금지 표지판 설치와 잔디복원 진행...도내 유명 포토존 유지와 문화재 관리 적절선 유지

▲ 세번째 취재가 들어간 3월 20일 훼손된 토성에 출입금지 울타리와 잔디식재 등 복원이 완료된 모습ⓒ일간제주

본지가 단독으로 <[논란] 제주 애월 항몽유적지 ‘나 홀로 나무’ 주변 심각훼손...관리 외면? vs 관광객들 일탈 행위?(2021.02.28.) http://www.ilganjeju.com/news/articleView.html?idxno=82570>보도 이후 제주 항몽유적지에 대한 관리 미흡에 대한 질타와 더불어 제주 지역 내 문화재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특히, 지난해 11월 2일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가 '청정제주 송악선언 실천조치 1호'를 선언하면서 송악산 난개발을 막겠다고 공식 선언했다.

이후 제주도 세계유산본부에서 관리하는 문화재에 대한 복원을 비롯한 관리방안에 도정 관심이 모아지는 계기가 되었다.

그러나 이러한 원 지사의 도내 문화재에 대한 관심이 이어지고 있지만 제주 공직 내 스며들지 않았다는 지적이 제기되는 가운데 이번 사안이 발생하면서 일각에서 ‘원 지사의 공염불’ 혹은 내년 제주도지사 선거 앞두고 ‘레임덕’이라는 비판이 오르내리고 있다.

▲ 세번째 취재 당시 현장 모습ⓒ일간제주

이런 가운데 본지 취재가 본격적으로 들어간 이후 제주 항파두리 항몽유적지에서 해당 사항에 대한 민원에 대한 시급성을 인식, 조속한 처리를 약속했다.

▲ 출입금지 울타리와 잔디 식재 등 개선작업 전(좌), 후(우)모습ⓒ일간제주

이에 본지는 해당 문제가 해결이 되었는지 14일과 20일 2번에 걸쳐 현장 취재를 진행했다.

지난 14일 현장 취재 당시에는 복원작업은 시작이 안 된 상태였지만 더 이상 훼손이 되지 않도록 긴급하게 울타리를 쳐있는 상태였다.

그리고 두 번째로 현장 취재 간 20일에는 훼손된 토성에 잔디 복원 작업이 완료되어 있었으며, 문화재 보호 안내판과 진입금지 울타리 설치, 계단 이용 안내판이 설치된 것을 확인했다.

▲ 토성 보호를 위해 문화재보호 안내판이 새로 설치된 모습ⓒ일간제주

이에 제주 항파두리 항몽유적지를 총괄 관리하는 고진웅 항몽유적팀장은 본지와의 통화에서 “일간제주에서 취재 이후 작금의 심각한 상황임을 인식해 서둘러 훼손방지 작업을 위해 가설로 울타리를 만들었다”며 “그리고 지난 19일에는 사진 촬영 차 토성 방문객들로 인해 훼손된 구간에 잔디 식재작업을 비롯해 문화재 보호 안내판, 계단 위치 표지판, 토성 위에 목재로 울타리 등을 설치했다”며 민원 발생에 대해 즉각적인 현장 확인과 문화재 복원을 위한 적극적 예산 활동 등을 약속했다.

한편, 제주 항파두리 항몽 유적의 토성은 고려시대 몽골군에 맞선 삼별초(三別抄)군의 최후 격전지다.

특히, 항파두리 토성은 도내 다른 성(城)이나 진(鎭)과는 달리 돌이 아닌 흙을 주 재료로 해서 만들어진 색다른 유적지다.

그리고 지형적으로 높은 곳에 위치하고 있어 당시 항몽 결사 의지를 느낄 수 있는 중요한 유적자원으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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