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코로나19 신규 확진 4명 더‘추가 확진’...누적 확진자 593명’

- 590~593번 일가족 모두 확진… 감염경로 파악 위한 역학조사 착수

- 탐라중 교사, 오현고 재학생 확진에 대책마련 착수… 접촉자 분류 및 온라인 수업 기간 논의

- 제주지역 최근 일주일간 일 평균 신규 확진자 3.28명 꼴… 최근 한 달 새 가장 높은 수치 기록

▲ ⓒ일간제주

제주특별자치도의회 공직자 發(발)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 19)확산이 이어지는 가운데 탐라중학교 교사과 제주오현고등학교 3학년 재학생이 추가적으로 코로나 19에 확진된 사실이 알려지면서 지역 내 감염이 학교 내 감염으로 이어지는 모양새에 제주도와 제주교육청이 긴장하고 있다.

제주방역당국은 6일 하루 동안 663건의 코로나 19 진단검사가 이뤄졌으며, 이중 4명(#590~#593번)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7일 밝혔다.

6일 오후 5시 이후 2명(#592, #593번)의 신규 확진자가 더 나왔다.

제주지역 코로나19 누적 확진자수는 총 593명으로 늘었다.

이달 들어 제주에서는 총 23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추가로 발생했으며, 올해에는 172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오늘(7일) 오전 11시 현재 최근 일주일간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는 3.28명(2.28~3.6, 23명 발생)꼴로, 전일 2.85명(2.27~3.5, 20명 발생)보다 더 늘어났을 뿐만 아니라, 최근 한 달 새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추가된 확진자 4명은 모두 가족으로 확인됐다.

590번과 591번이 6일 오후 1시 20분경 확진되자 다른 가족들이 접촉자로 분류돼 검사를 진행한 결과, 차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590번은 지난 2일부터 기침과 인후통 등의 증상이, 591번은 1일부터 두통 등의 증상이 있었다고 진술했다.

이들은 5일 오후 1시 30분경 제주보건소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진단 검사를 진행하고 6일 오후 1시 20분경 도 보건환경연구원으로부터 최종 확진 통보를 받았다.

592번과 593번은 590번과 591번이 확진됨에 따라 6일 오후 3시경 제주보건소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검사를 받고, 6일 오후 6시 40분경 확진됐다.

592번은 현재까지 코로나19 증상 발현은 없는 상태이며, 593번은 지난 2월 27일부터 두통이 나타났다고 진술했다.

이들 4명은 모두 제주대학교병원 격리입원병상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제주도는 현재 확진자들의 진술을 확보하고, 신용카드 사용 내역 파악, 제주안심코드 등 출입자 명부 확인, 현장 CCTV 분석 등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가족들 중 1명은 제주시 소재 탐라중학교 교사이며, 다른 1명은 제주오현고등학교 3학년에 재학 중인 것으로 조사됐다. 현재까지 역학조사 상에서 2명의 확진자가 지난 2일부터 5일까지 각 학교 근무와 등교가 이뤄진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 제주도는 교육청 및 학교 당국과 논의를 진행하며 대책 마련에 착수했다.

해당학교 학생과 교직원 등의 명단을 확보하고 접촉자들을 파악하는 한편, 비대면 수업 전환 여부 및 기간, 검사 일정 등을 논의하고 있는 상태이다.

현재까지 접촉자로 확인된 탐라중학교와 오현고 학생 및 교직원들에게 가까운 관할 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찾아 진단검사를 받을 것을 당부하고 있다.

오현고등학교에서는 대면수업이 이뤄짐에 따라 같은 반 학생들과 해당반 수업을 진행한 교직원들이 접촉자로 분류되고 있다.

탐라중과 관련해서는 비대면 수업이 이뤄져 학생들과의 접촉은 없었으며 교무실내 교직원 등 3명과 접촉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제주방역당국은 확진자에 대한 이동 동선이 확인되는 대로 방문자에 대한 방역소독을 진행하는 한편, 접촉자에 대해서는 코로나19 검사를 시행하고 격리 조치할 방침이다.

오늘(7일) 오전 11시 현재까지 접촉자는 총 21명으로 파악됐으며 추가 역학조사를 진행중이다.

이와 함께 ‘더문’관련 확진자인 580번, 582번, 584번, 589번에 대한 역학조사도 진행 중이다.

580번 및 582번과 관련해 접촉자는 모두 41명이 접촉자로 분류됐으며 이중 1명(제주 #584번)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584번과 관련해서는 모두 17명이 접촉자로 분류돼 자가격리를 하고 있으며, 관련 접촉자 중에서 추가 확진자는 없다.

589번과 관련해서는 모두 3명이 접촉자로 분류됐고 추가 양성 판정을 받은 사람은 없다.

또한‘더문(제주시 신대로 16길51)’, ‘대보코아볼링장(제주시 도령로 11)’ 등 확진자가 근무했거나 방문이 이뤄진 2곳과 관련해서도 진단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지난 4일 동선을 공개한 제주시 연동소재‘더문’과 관련해 현재까지 총 53명이 진단검사를 받았으며 양성 1명(제주 #589번), 나머지 52명은 음성으로 확인됐다.

같은 날 동선을 공개했던 제주시 노형동에 위치한 ‘대보코아볼링장’과 관련해서는 22명이 검사를 받았으며, 모두 음성으로 확인됐다.

이에 임태봉 제주코로나방역대응추진단장은“이달 들어 가족 간 전파가 추가로 이어지는 상황”이라며“조금이라도 증상이 보이면 주저 말고 가까운 보건소를 방문해 진단검사를 받아야 하며, 등원·등교 등을 자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임 단장은“마스크 착용, 발열검사, 실내환기 소독, 사회적 거리두기 준수 등의 개인과 시설의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오늘(7일) 오전 11시 현재 제주지역 격리 중 확진자는 40명, 격리 해제자는 553명(사망1명, 이관 2명 포함)이다.

제주지역 가용병상은 총 498병상이며, 자가격리자 수는 총 634명(확진자 접촉자 355명, 해외입국자 279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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