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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코로나19로 인한 ‘감염병 팬데믹’이 ‘헝거 팬데믹’으로 이어지며 약 2억 6천만 명의 지구촌 인구가 기아와 굶주림에 시달릴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는 가운데, 이들을 조금이나마 도울 수 있는 의미있는 협약식이 체결되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사장 이병호)는 지난 24일 유엔세계식량계획(United Nations World Food Programme, 이하 WFP)과 함께 ‘제로웨이스트, 제로헝거(ZeroWaste, ZeroHunger, 이하 ZWZH) 캠페인’ 확산과 국내 식품기업의 UN조달시장 진출을 위한 파트너십 협약을 맺었다.

WFP ZWZH캠페인은 음식을 먹을 만큼만 먹고, 음식물 쓰레기는 줄여 환경보호와 기후위기에 대응하면서 이렇게 절감한 비용은 기아퇴치기금으로 조성하는 프로그램으로, aT에서는 10월 16일 세계 식량의 날 전후에 캠페인 참여를 할 예정이다.

이번 협약의 인연은 두 기관이 지난 2018년부터 시작한 해외식량원조사업 협력을 계기로 이뤄졌으며, 앞으로 aT는 WFP의 기아퇴치캠페인 확산을 위해 aT와 관련된 다양한 분야의 네트워크를 활용하여 캠페인의 의미와 참뜻을 널리 홍보키로 했다.

아울러 aT는 농림축산식품부와 함께 약 20억 달러에 달하는 UN 식품조달시장에 본격 진출을 희망하며 WFP로부터 UN식품조달시장에 대한 공공정보를 수집해 관심있는 국내 식품업체들에게 진출 가이드라인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번 협약식에 화상으로 참여한 WFP본부 정부파트너십 카린 마넨테(Karin Manente)국장은 “한 세대만에 제로헝거를 달성한 한국은 제로헝거의 빛나는 모델이며, 그 여정을 WFP가 함께 한 것이 자랑스럽다”며, “한국쌀 원조업무뿐 아니라, 이번 ZWZH캠페인에 동참해준 aT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aT 이병호 사장은 “전 세계 기아종식을 위한 WFP의 의미있는 노력에 동참하게 되어 기쁘다”며, “국제사회에서의 인도적 가치실현을 위한 공사의 역할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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