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20일까지 거문오름용암동굴계·성산일출봉 등지서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

제주특별자치도 세계유산본부(본부장 김대근)은 오는 9월 4일부터 20일까지 17일간 거문오름용암동굴계·성산일출봉 등에서 ‘2020 세계유산축전-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프로그램을 운영해 나간다고 31일 밝혔다.

▲ ⓒ일간제주

올해 처음 열리는 이번 축전에서는 대한민국에서 유일하게 세계자연유산을 품고 있는 제주의 ‘비밀 공간’을 만날 수 있는 특별한 기회가 주어진다.

특히, 조천읍 선흘리 거문오름에서 분출한 용암이 구좌읍 월정리까지 흐르면서 만들어낸 동굴과 지질학적 가치들이 담긴 20km 구간을 ‘불의 숨길’이라는 투어 코스로 개발했다.

또한, 세계유산 특별 탐험대 프로그램을 통해 성산일출봉과 거문오름 용암협곡길, 벵뒤굴, 만장굴과 김녕굴의 미공개 구간도 탐험할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된다.

그리고 숨길 순례단, 세계자연유산 특별탐험대, 불의 숨결은 2박 3일 일정으로 진행된다.

특히, 코로나19 상황과 미공개 구간인 자연유산 환경 및 안전 문제에 대비해 시간별 탐험 정원을 6명으로 제한했다. 탐험 참가자에게는‘탐험 인증서’도 발급된다.

8월 14일까지 총 8608명이‘세계자연유산 특별 탐험대’프로그램에 참가 신청했고, 이 중 550명이 최종 선정됐다.

이와 더불어 미공개 구간을 탐방하는 만장굴 및 김녕굴 특별 탐험대 프로그램은 252명 모집에 3432명이 신청해 13.6대1의 신청률을 기록했다.

‘만장굴 전 구간 탐사대’프로그램은 지난 8월 12일부터 16일까지 전 국민을 대상으로 신청을 받아 총 790명이 신청했는데 6명이 선정돼 131대1의 높은 경쟁률을 보이기도 했다.

‘만장굴 전 구간 탐사대’는 만장굴의 공개구간인 2구간과 비공개구간인 1구간과 3구간을 함께 탐사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탐험 전 팀 빌딩 프로그램과 사전 교육이 진행될 예정이다.

공식 기념식은 오는 9월 19일 성산일출봉 우뭇개해안 일대에서 ‘세계자연유산 기억의 날’을 주제로 진행되며, 20일과 21일 오후에는 실경 공연도 마련된다.

이 밖에 불의 숨길과 만장굴에서 펼쳐지는 아트 프로젝트, 토크프로그램 ‘가치 나눔 공감’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될 예정이다.

이에 김대근 제주도 세계유산본부장은“세계유산축전은 코로나19 단계별 방역 수칙을 준수해 6~30명 이내의 사전 신청자에 한해 소규모 그룹으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며“코로나 이후 시대 대한민국 문화관광의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는 시작점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제주도는 코로나19 3단계 사회적 거리두기를 대비해서 기존 프로그램 중 세계유산지역인 성산일출봉·거문오름·만장굴 등에 빛의 기둥(Heritage in Light)을 주제로 미디어아트를 진행한다.

또한, 만장굴 전 구간과 불의 숨길 전 코스를 영상으로 제작해 공유함으로써 코로나19로 지친 국민들의 몸과 마음을 제주의 청정 자연으로 치유하는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

자세한 내용은 세계유산축전 홈페이지(www.worldheritage.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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