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제주지사, 자신의 SNS 통해 일각에서 제기하는 백선엽 예비역 대장 사후 논란에 강한 불만 토로

▲ 원희룡 제주도지사의 SNS갈무리ⓒ일간제주

원희룡 제주특별자치지사가 27일 자신의 SNS통해 6·25 전쟁 영웅인 백선엽 예비역 대장의 사후 국립묘지 안장 문제가 논란이 되는 것 자체에 대해 안타까움을 토로했다.

그러면서 원 지사는 “백 장군께서 사후 자리는 반드시 서울 현충원에 마련되어야 한다”며 일각에서 제기하고 있는 논란에 일침을 가했다.

원희룡 지사는 27일 자신의 SNS에 “백선엽 장군님을 위한 자리는 서울 현충원에 반드시 마련돼야 합니다.”라는 제목으로 글을 남겼다.

원 지사는 “국가보훈처가 백선엽 장군님께 서운한 말을 했다는 기사를 읽었다.”고 전제한 후 “백 장군님 주변 분들이 ‘보훈처 직원들이 광복회 김원웅 회장이 총선 전에 국립묘지법 개정 관련 설문을 돌렸고, 법안 개정을 여권 일부에서 추진 중인데, 이 법이 통과되면 장군님이 현충원에 안장됐다가 뽑혀 나가는 일이 생길까 봐 걱정'이라는 취지의 말을 했다"는 내용에 가슴이 무척 아팠다.”며 “다행히 보훈처는 ’뽑혀 나갈 수 있다는 발언은 한 적이 없고 광복회가 국립묘지법 개정을 추진하겠다고 한 상황을 공유하는 차원에서 얘기한 것‘이라고 해명 했다”며 “그러나 이런 언급 자체가 자유대한민국에 큰 기여를 해 오신 백선엽 장군께 큰 상처가 될 것”이라며 이러한 논란이 불거진 자체에 대해 불쾌한 감정을 토로했다.

이어 원 지사는 “백 장군은 6.25전쟁 영웅으로 자유대한민국을 구한 분으로 ‘6.25의 이순신’이라고 평가해도 될 것”이라며 “대한민국 법에 의해 조금이라도 피해를 입는다면 너무나 안타까운 일이고, 그래서도 안 된다”며 “국가보훈처에도 간곡히 당부드리는데, 법안이 추진될 경우 만의 하나라도 대한민국을 위해 애쓰셨던 분들이 오해나 피해를 입는 일이 없도록 신중에 신중을 기해 검토해 줘야 할 것”이라고 강한 어조로 당부했다.

그러면서 원 지사는 “백 장군께서 최근 건강이 안 좋아지셨다는 소식을 들었다.”며 “회복하셔서 오래 같이 계셔주셔야 원로들의 존재만으로 전후 세대에는 커다란 힘이 될 것”이라며 “백 장군 같은 애국 원로들께서 애쓰신 덕택에 후손들이 잘 살고 있다고 가슴 깊이 새기고 있다.”며 6월 호국 보훈의 달을 앞둔 지금, 나라를 위해 애쓰시고 피땀 흘린 분들께 깊은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올리기도 했다.

아래는 원희룡 제주지사 SNS 전문이다.

“백선엽 장군님을 위한 자리는 서울 현충원에 반드시 마련돼야 합니다.”

국가보훈처가 백선엽 장군님께 서운한 말을 했다는 기사를 읽었습니다.

백 장군님 주변 분들이 "보훈처 직원들이 '광복회 김원웅 회장이 총선 전에 국립묘지법 개정 관련 설문을 돌렸고, 법안 개정을 여권 일부에서 추진 중인데, 이 법이 통과되면 장군님이 현충원에 안장됐다가 뽑혀 나가는 일이 생길까 봐 걱정'이라는 취지의 말을 했다"는 내용에 가슴이 무척 아팠습니다. 다행히 보훈처는 "뽑혀 나갈 수 있다는 발언은 한 적이 없고 광복회가 국립묘지법 개정을 추진하겠다고 한 상황을 공유하는 차원에서 얘기한 것"이라고 해명은 했다고 합니다.

그러나 이런 언급 자체가 자유대한민국에 큰 기여를 해오신 백선엽 장군님께 큰 상처가 될 것입니다. 백 장군님은 6.25전쟁 영웅으로 자유대한민국을 구한 분입니다. ‘6.25의 이순신’이라고 평가해도 될 것입니다. 대한민국 법에 의해 조금이라도 피해를 입는다면 너무나 안타까운 일이고, 그래서도 안됩니다. 국가보훈처에도 간곡히 당부드립니다. 법안이 추진될 경우 만의 하나라도 대한민국을 위해 애쓰셨던 분들이 오해나 피해를 입는 일이 없도록 신중에 신중을 기해 검토해 주시기 바랍니다.

백 장군님, 최근 건강이 안 좋아지셨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회복하셔서 오래 같이 계셔주셔야 합니다. 원로들의 존재만으로 전후 세대에는 커다란 힘이 됩니다. 백 장군님 같은 애국 원로들께서 애쓰신 덕택에 후손들이 잘 살고 있다고 가슴 깊이 새기고 있습니다.

6월 호국 보훈의 달을 앞둔 지금, 나라를 위해 애쓰시고 피땀 흘린 분들께 깊은 존경과 감사를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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