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19 02:04 (금)

제주해양경찰서(서장 고민관)는 17일 오후 제주도전해상에 풍랑경보가 발효중인 가운데 사고예방을 위한 항포구 순찰 중 제주 한림읍 수원포구에서 육지에 묶어놓은 줄이 풀리면서 좌초된 어선 H호(2.75톤, 한림선적, 연안복합)를 발견하고 구조에 나섰다고 밝혔다.

제주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제주도전해상에 풍랑경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사고예방을 위한 순찰 중 오늘(17일) 오후 5시 9분경 항포구를 순찰 중이던 한림파출소 순찰팀이 제주시 한림읍 수원포구에서 육지에 묶어놓은 줄이 풀리면서 좌초되어 있는 H호를 발견했다.

이에 제주해경에서는 선체를 고정하는 작업과 2차사고 예방을 위한 연료밸브 봉쇄조치를 하였으며, 크레인을 이용하여 오늘(17일) 오후 7시 40분경 육상으로 인양작업을 시도하였으나, 강한 바람 등 작업 여건이 좋지 않아 육상 인양에는 실패했다.

한편, H호에서 파공부위는 발견되지 않아 침수는 발생하지 않았으며 기상이 호전되면 육상 인양 작업을 다시 시도할 예정이다.

이에 제주해경 관계자에 의하면 “사고예방을 위한 항포구 순찰 중 사고선박을 발견하면서 큰 사고를 막을 수 있었다. 기상이 나쁠 때에는 수시로 매어놓은 선박을 확인하여 사고를 예방해 줄 것”을 당부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