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20 08:02 (토)

꽃샘추위가 제주지역에서 절정이 이르고 있다.

제주산지에 내려졌던 대설주의보가 대설경보로 변경되면서 산간에만 집중되던 눈이 해안가까지 폭넓게 내리고 있다.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17일 오전 5시 30분을 기해 제주산지에 발효됐던 대설주의보가 대설경보로 변경됐다고 밝혔다.

이어 제주도 서부와 남부에는 대설주의보가 발효된 상태다.

기상청에 따르면 제주산지에는 촤저 10cm에서 최대 30cm의 눈이 더 내리며, 산지를 제외한 지역에도 최소 1cm에서 최대 10cm의 눈이 내리겠다고 예보했다.

또한, 현재 제주지역은 중국 북부지방에서 확장하는 찬 대륙고기압의 영향으로 대체로 흐린 가운데 눈 또는 비가 내리고 있다.

특히, 평화로, 번영로, 남조로 등 중산간도로에 1~3cm 내외의 눈이 내려 쌓이고 있으며, 1100도로, 516도로 등 산간도로에는 10cm 이상의 많은 눈이 내리면서 체인착용 등 안전운전이 요구되고 있다.

현재까지 한라산 진달래밭에는 39.6cm, 윗세오름의 경우 27.2cm의 눈이 쌓였다.

제주지역의 강추위는 화요일인 내일(18일)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18일까지 산지를 중심으로 최고 30cm의 눈이 내리겠다고 기상청은 예보했다.

이에 제주도 관계자는 “오늘과 내일 출·퇴근길 산지 및 중산간이상 도로에는 눈이 내려 쌓이거나 내린 눈이 얼어 결빙되는 구간이 많겠다”며 “이곳을 운행하는 운전자들은 월동장비(체인 등)를 갖추는 등 안전운전에 유의하기 바라며 가급적 대중교통을 이용하기 바란다"며 향후 발표되는 기상정보 참고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