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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교육계, 이석문 교육도정이 추진하는 제주외고 폐지 강하게 반대

기사승인 2020.02.10  13:3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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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도의회 교육의원회, ‘교육적 가치가 높은 제주외고’살리려는 노력이 우선되어야

   
▲ 좌로부터 강충룡 도의회 부이장, 부공남 교육의원, 김창식 교육의원ⓒ일간제주

제주특별자치도의회 강충룡 부의장을 비롯해 김창식, 부공남 교육의원은 2025년 전국의 자사고와 외국어고의 일반고 전환에 대한 정부정책에 대하여 학부모와 지역주민, 동문과 교직원의 의견을 청취하고 발전적인 제주외국어고등학교의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고자 2020년 2월 7일 오후 2시 제주외국어고등학교에서 간담회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개최된 간담회에는 교육청 관계자와 학부모, 동문, 지역주민, 학교 교직원 등 30여명이 함께 참여했다.

   
▲ ⓒ일간제주

이날 간담회를 주관한 강충룡ㆍ부공남ㆍ김창식 의원은 최근 제주외고 일반고 전환에 대하여 논란이 많이 되고 있는 상황에서, 도교육청은 지난 1월 20일 제주교육공론화 2호 의제로 ‘제주외국어고등학교의 일반고 전환 모형’을 확정하였고, 2월 7일 오전에 첫 회의를 진행한 만큼 신종코로나바이러스 등 시국이 어수선한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당초 계획대로 간담회를 진행하게 되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그리고 이번에 진행된 간담회는 부공남 의원의 좌장으로 두 시간 가까이 진행되며 많은 의견이 제시됐다.

특히, 이날 간담회에서는 학부모와 동문 등은 제주외고는 당초 설립목적대로 역할을 충실히 하고 있고, 가시적인 교육적 성과도 나타나고 있으며 동문과 학부모의 만족도도 높은데, 다른 타시도 일부의 자사고와 외고에서 고교서열화 등 부작용이 있다는 이유로 전국보다 앞장서며 폐지를 하려고 하고 있다고 분통을 터트렸다.

또한, 제주의 교육가족 모두가 힘을 합쳐 학교살리기를 위해 노력을 우선적으로 행하여야 함에도 불구하고 도교육청은 언론을 통해 일반고 전환 시 제주외고의 신제주권 이전 혹은 현위치에서 일반고 전환이냐 라는 사항을 거론하며 마치 지금부터 두 가지 안에서 선택하라는 모습을 취하는 것은 현재 학교에 다니는 학부모와 학생들을 더욱 불안하게 만드는 처사라고 비판했다.

   
▲ ⓒ일간제주

이에 대해 도교육청 박희순 정책기획과장은 “외고의 일반고 전환은 정부정책”이라며 “지금 준비하지 않는다면 2025년에 선택권이 더 축소될 수 있다”며 “일반고 전환에 대한 내용은 제주교육공론화위원회에서 다양한 민주적인 절차와 여론조사, 전문가 집단 참여, 해당 학교의 학부모와 학생의 의견을 수렴하며 진행될 것이며 아직 구체적으로 어떤 방법으로 정해진 사항은 없다”며 정부의 방침인 점을 강조하면서 제주도교육청에서 어쩔 수 없다며 정부에 책임을 넘기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이날 간담회에 참여한 학부모 대부분은 지금 논의되는 학교이전이나 현 상황에서 일반고로 전환되는 것은 2025년도가 되어 그냥 있어도 흘러가는 최악의 방법에 지나지 않는데 이것을 미리 준비하라는 것은 말도 되지 않는다고 강하게 반발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전국 자사고 환원에 대한 헌법소원이 제기되어 있는 상황인 만큼 헌재의 판단을 기다린 후 다른 지역의 외고들고 함께 똑 같은 절차가 진행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강충룡 의원이 제주외고 활성화 방안으로 제시했던 IB 교육과정에 대해 일부의 학부모는 외고의 특징을 살려 국제공인 평가·교육과정인 IB 교육과정을 제주외고에 적용하는 것도 학교의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는데, 이마저도 제주외고는 배제되고 있다고 지적하였다.

또한, 김창식 의원도 직접적인 이해관계자인 제주외고의 학부모와 동문, 교직원 등의 동의 없이 도교육청에서 일방적으로 제주외고를 동지역으로 이전하거나 현재의 상황에서 일반고로 전환하는 방식에 대해서는 의회에서 동의를 얻기 어려울 것이라고 하였다. 더불어 대부분의 학부모가 제기하고 있는 것처럼 제주외고 존재의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나타나고 있는 만큼 학교를 어떻게 하면 제대로 유지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고민하는 것이 순서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리고 이날 간담회 후미에 김창식 의원은 정부정책을 배제한 상황을 가정하여 제주외고의 존재 필요성에 대해 당초 목적이 소멸되었는지 그리고 필요성이 없어졌는지 김조현 교장에게 물었고, 이에 대해 김조현 교장은 필요성은 유지되고 있다고 응답했다.

양지훈 기자 koreanews1973@daum.net

<저작권자 © 일간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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