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략가로 통하는 정몽규 회장이 항공사 아시아나를 품에 안으면서 현대산업개발의 면세점과 리조트 사업도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HDC현대산업개발-미래에셋 컨소시엄이 제2 국적항공사인 아시아나항공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최종 선정됐다.

재계 33위로 평가받고 있는 HDC그룹이 자산 규모 11조원에 달하는 아시아나항공 인수에 성공하면서 단숨에 재계 17위로 올라서게 된 것.

아시아나 매각 주체인 금호산업은 12일 이사회를 열어 아시아나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HDC현산-미래에셋 컨소시엄을 선정했다고 공시했다.

HDC 컨소시엄은 매입 가격으로 2조 4000억∼2조5000억 원 정도를 써낸 것으로 알려져 1조 5000억∼1조 7000억 원을 제시한 애경 컨소시엄을 누르고 우선매각대상기업으로 선정된 바 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정몽규 회장은 “항공산업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아시아나항공도 지금까지 악순환이 이어졌다”고 전제한 후 “부채비율이 300% 이하로 떨어지면 재무구조 개선에 따른 선순환이 가능할 것”이라며 “(인수했다고 해서) 아시아나 항공 이름을 변경시키지 않고 초우량 항공사로 키우겠다”며 기대감과 의지를 피력했다.

한편, 금호산업은 HDC현산 컨소시엄과 곧바로 아시아나 매각을 위한 본협상에 착수해 연내 주식매매계약 체결을 완료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그러나 아시아나 자회사인 에어서울과 에어부산, 아시아나IDT 등 6개 회사에 대해서는 현재 전체 인수가 될지 아니면 일부 자회사 매각을 할지 여부도 초미에 관심 대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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