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 내 더불어민주당의 정치적 지지력은 상당하며, 지금까지 막강한 영향력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2004년 총선을 시작으로 4회 연속 압승을 거둬오면서 이러한 정치적 흐름이 굳혀진 상태다.

그런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이 2020년 5월 30일 치러지는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에 다시 한 번 제주에서의 압승을 이룰지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제21회 총선에서 또 다시 민주당이 3개 지역구를 싹쓸이하면 제주에서의 여타 정당이 이뤄낼 수 없는 20년 장기집권이라는 계획이 실제 이뤄지게 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이에 야당에서 이를 저지하기 위한 총력전도 전망되고 있다.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 그리고 정의당 등 야당 당협위원장을 비롯한 야당 유력인사들과 당적이 없지만 자의반 타의반 거론되는 이들이 움직임도 심상치 않아 보이고 있다.

특히, 이들은 제2공항·영리병원 문제 등 제주현안에 대해 여당 3명의 국회의원들이 해결에 미흡한 점을 강하게 비판하면서 이를 중점 거론하면서 민주당 아성에 도전하고 있다.

이와 함께 3명의 현역의원들에게 도전하는 여권인사들이 도전장도 이어질 것으로 예측된다.

한편, 제주시 갑에서 4선을 만들어 낸 강창일 의원이 5선 가능성 여부도 이번 총선의 관심사다.

# 제주시 갑(甲), 강창일 의원 4선 출마 여부 초점...여야 유력인사들 ‘출사표’고심

▲ 제주시 갑 선거구 출마 예상자. 상당 좌측부터(가나다순) 강창일 現 국회의원, 고경실 前 제주시장, 고병수 정의당 제주도당 위원장, 구자헌 자유한국당 前 제주도당 위원장, 김영진 제주관광협회장, 김태석 제주도의회 의장, 박원철 제주도의회 환경도시위원장, 박희수 前 도의회 의장, 장성철 바른미래당 제주도당위원장.ⓒ일간제주

제주 정치 거목(巨木)이면서 현역 정치인인 더불어민주당 강창일 의원(남, 67) 지역구이기도 한 제주시 갑은 20년 장기집권을 막기 위한 야당 유력 주자들이 분주히 출마준비를 이어 나가고 있다.

특히, 지난 2016년 제20대 총선 당시 ‘후배들에게 길을 터주겠다’며 정치용퇴(勇退: 구차하게 연연하지 않고 선뜻 직책 따위에서 물러난다는 의미)로 21대 총선에 불출마 의사를 밝혀던 상황에서 또 다시 출마할지 여부가 최대 관심사다.

또한, 제주新보와 제주MBC, 제주CBS, 제주의소리 등 제주지역 언론 4사가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코리아리서치인터내셔널에 의뢰해 제주도 3개 선거구에서 지난 8일과 9일 이틀 동안 선거구 거주 만 19세 이상 성인 남녀 1521명(제주시 갑 509명, 제주시 을 506명, 서귀포시 50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1차 공동 여론조사 결과에서 제주시 갑 선거구의 경우 현역 강창일 의원에 대한 지지 여부를 질문한 결과 ‘지지하지 않겠다’는 응답이 50.4%로 ‘지지하겠다’는 응답 34.9%보다 높게 나타나 지역 민심이 현역의원에 대한 지지의식이 긍정보다 부정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부동층이 63%이며, 본격적인 활동을 이어나가지 않은 시점 속에 현재 거론되는 여당은 물론 야당 후보들보다는 여전히 높은 선호도를 보이고 있다.

현재 강창일 의원이 출마변수를 제외하고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제일 먼저 박희수 전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의장이 출마를 결심하고 본격적 준비에 나서고 있다.

여기에 김태석 현 제주도의회 의장과 박원철 제주도의회 환경도시위원장도 현재 출마 여부를 심각하게 검토하고 있다.

이에 대항마로 나서고 있는 자유한국당에서는 구자헌 전 자유한국당 제주도당 위원장이 공식적으로 출마선언을 하고 나선 상태다.

그리고 고경실 전 제주시장과 김영진 제주도관광협회장도 자유한국당에 입당해 출마할 가능성이 높아 보이고 있다.

그리고 바른미래당에서는 지난 20대 총선 및 제주도지사 선거에 출마해 선거토론회에서 막강한 실력을 발휘해 인지도가 한층 높아진 장성철 제주도당위원장이 본격적인 준비를 진행해 나가고 있다.

정의당에서는 고병수 정의당 제주도당 위원장이 총선 출마 결심을 굳힌 상태로 활발한 정치적 행보를 이어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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