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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녕고등학교가 고등학교로는 전국 최초로 소록도 봉사활동을 15년 연속으로 매년2회씩(총30회) 실시해 화제가 되고있다.

남녕고는 지난 2005년부터 소록도 봉사단(지도교사 이종문) 학생들이 여름방학과 겨울방학을 통해 한센인들을 위한 봉사활동을 15년동안 30회 연속으로 실시해왔다.

소록도 봉사단은 올해도 어김없이 지난 21일부터 24일까지 국립소록도병원지역 마을에서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봉사단은 어르신들을 찾아가 말벗이 되드리거나, 청소, 농사, 물건운반 등 다양한 일들을 통해 봉사활동을 펼쳤다. 이들은 국립소록도병원, 국립소록도 병원마을 (구북리, 동성리, 중앙리, 신생리, 새마을, 녹생리 등)에서 어르신들을에게 도움을 주었다.

남녕고 소록도봉사단은 지금까지 연 인원 1000명이 넘는 학생들이 소록도에서 봉사해 오고 있어 국립소록도병원과 자치위원회의 가장 신뢰성 있는 학교로 평가받고 있다. 또한 지속적으로 소록도 봉사활동을 하는 학교는 남녕고등학교가 전국에서 유일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소록도 봉사에 3년간 참여한 남녕고 학생 B양은 "소록도 봉사활동을 갈때마다 할머니, 할아버지들께서 반갑게 반겨주시고 말벗 봉사를 하며 오히려 어르신들의 얘기를 들으며 느끼는 점이 많았다"는것이 지속적인 봉사의 동기가 되었다며 "한 할아버지께서 직접 쓰신 붓글씨를 보고 이분들도 시간이 좀 오래걸릴뿐 스스로 할 수 있는 의지와 능력을 가지셨다"고 밝혔다.

이어 "봉사에 참여한 학생들 모두 진짜 할아버지, 할머니댁을 방문하러 가는 느낌이다"며 "일년에 2번의 방문이지만 갈때마다 친근하게 반겨주신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한편, 남녕고는 2015년에 소록도의 애환과 감동이 묻어나는 이야기인 '소록도 봉사활동 이야기'를 발간했으며 이종문 지도교사는 국립소록도병원 개원101주년 기념일인 2017년 5월에 소록도 봉사활동 공로를 국립소록도병원 자치위원회에서 인정받아 교사 최초로 감사패를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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