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위에 나선 도두동 주민들 도두하수처리장 배수로 차단...해안도로 일부도로 물에 잠겨

“수십 년간 이어진 제주도두하수처리장 오폐수 무단 배출...이젠 살 수가 없다!!”

도두동 주민들이 제주도도두하수처리장에서 무단 배출되는 오. 폐수(제주도 상하수도본부에서는 배출이 가능한 방류수라 주장함)로 인해 악취와 오염수로 인해 수십 년간 고통을 받고 있다며 시위를 벌였다.

▲ 21일 오후 4시 제주시 도두동 주민들이 하수처리장에서 흘러나오는 누수를 '오.폐수'라고 주장하면서 수십년간 참아왔음을 강조하면서 제주도정의 적극적 대응을 통한 대안마련을 촉구했다.ⓒ일간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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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 주민들이 시위를 벌이는 과정에서 하수처리장에서 배출되는 구간을 차단하면서 인근 도로가 물이 잠겨 해안도로를 통해 이곳을 지나는 차들이 서행하는 등 불편을 겪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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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수십 년간 악취와 오염수로 고통을 받아왔던 도두동 주민들이 격양된 이유는 평소 이곳에서 오폐수가 누수로 쏟아지고 있었고, 이에 대해 마을 주민들이 제주도와 상하수도본부에 민원을 지속적으로 제기해왔지만 지금까지 외면당했다가 이날 폭발한 것.

21일 도두동 주민들은 21일 오후 4시께 하수처리장에서 배출되는 배수로를 막아버린 후 피켓시위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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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취재과정에서 만난 이용임 사수마을 회장과 임승규 도두동 주민자치위원장은 “하수처리장에서 무단 방류되는 불법폐수에 대한 악취와 오염수를 수십여 년 간 참아왔다”며 “이러한 오폐수들이 배출로 인근 바다는 썩어가고 있다”며 이젠 참을 수 없는 지경임을 강조하면서 제주도의 적극적인 대응을 주문했다.

이에 제주도에서는 주민들이 주장하는 ‘오염수’라는 지적에 대해 강하게 부인하면서 환경처리방침에 따른 적법한 '방류수’임을 강조하면서 주민들이 이 같은 갑작스런 시위에 당황스럽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도두동 주민들은 지속적으로 시위를 이어나갈 것임을 밝히면서 법이 허용하는 범위 내에서 모든 수단을 강구해 나갈 의지를 피력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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